[현장연결] 정총리 "변이바이러스 전국 확산 차단 대책 강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내에서 290여 건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됐다며 해외유입 차단을 넘어 전국적 확산을 막는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오랫동안 300~400명대에서 정체돼 있다가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큽니다.
마치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기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지난 겨울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500명대 확진자가 불과 닷새 만에 2배로 치솟았던 상황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특히 부활절을 끼인 주말에는 외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묘와 한식을 맞아 성묘에 나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누적되어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주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발생한 여러 집단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자의 진단검사가 늦어져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이나 약국을 찾더라도 검사를 받으라는 권고가 없거나 권고를 받고도 검사를 미루다가 확진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의심증상이 있음에도 제때 검사받지 못해 가족, 친구, 동료가 함께 감염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재 우리의 검사 역량은 충분합니다.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방문 환자가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이면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적극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스스로의 건강과 주위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증상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마시고 곧바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세계 각국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390여 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도 100여 건이나 확인되고 있어 각별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단초가 되지 않도록 이제는 해외 유입 차단뿐만 아니라 전국적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방대본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여러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4차 유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주말까지 계도기간이 지나면 다음 주부터는 기본 방역수칙이 본격 시행됩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계속해서 지켜야 할 핵심 수칙입니다.
이 두 가지 수칙만 생활 속에서 제대로 실천해도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 국면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적극적인 참여 방역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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